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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학과 김수연 동문,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선임

관리자 2021.03.19 13:06 조회 65209

▲(오른쪽부터)김수연 동문과 대한빙상경기연맹 윤홍근 회장


체육학과 김수연(체육학과∙92) 동문은 제33대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로 선임됐다.


김수연 동문은 지난 2월 24일에 열린 ‘2021년 1차 이사회’에서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년이다. 보직은 스피드스케이팅 심판이사를 맡았으며, 73년 만에 처음으로 임명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심판이사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947년 I.S.U.(국제빙상경기연맹)에 가입국으로 승인됐으며, 1948년에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 출범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빙상경기 종목인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을 주관하는 대한체육회 소속 경기 단체이다. 


김수연 동문은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최초의 여성 심판이사라는 자리에 오르게 돼서 매우 기쁘다. 심판이사로서 한 건의 오심도 나오지 않도록 책임감과 공정성을 가지고 투명한 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수연 동문은 현재 스피드스케이팅 국제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지난 제67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심판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취재/ 임보나 기자(dlaqhsk7@naver.com)



 

NOW세종인#71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 김수연 동문을 만나다

                                                  ▲김수연 동문



김수연(체육학과∙92) 동문은 지난 2월 24일 제33대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2008년부터 스피드스케이팅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대한체육회체육상 심판부문에서 표창장도 받았다. 스피드스케이팅 심판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Q.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로 선임됐다. 소감은 어떠한가?

A. 매우 기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10명의 이사들이 각자 다른 보직을 맡는다. 그중 스피드스케이팅 심판이사라는 보직을 맡았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스피드스케이팅 심판이사라는 점에서 더욱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보직이 스피드스케이팅 심판인 만큼 한 건의 오심도 나오지 않도록 더욱 책임감과 공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Q. 현재 이사로서 어떤 일을 하는가?

A. 스피드스케이팅 심판에 관련된 일을 주로 한다.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심판들을 위한 심판 교육 세미나 준비도 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 있을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를 하고 있다.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선수들의 국내 기록이 반드시 필요하다. 출전 선수들을 공정하게 선발하기 위해 국내 모든 스피드스케이팅 대회들을 심판하고 있다. 


Q.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은 없는가?

A.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의 훈련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국내에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 한곳밖에 없다. 코로나19 방역 방침을 준수하고자 스케이트장이 문을 닫았다. 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스케이트장을 열어달라는 국민청원도 넣었고,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 선수들이 충분한 연습을 통해 성공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Q. 스피드스케이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초등학교 때 의정부에 위치한 경의초등학교를 다녔다. 학교에 빙상부가 있었고, 주변 친구들이 빙상부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빙상부에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빙상부에서 활동하면서 스피드스케이팅이라는 종목에 매력을 느껴 시작하게 됐다.


Q.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생활은 어떠했는가?

A.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고등학교 1학년 때 펜스에 부딪혀서 등뼈인 흉추 골절상을 당했다. 10주간 누워서 지낼 정도로 큰 부상이라 스케이팅 선수 생활을 못하는 줄 알았다. 부상을 극복하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있었던 전국동계체전에서 3관왕을 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 덕에 우수한 수상 성적으로 세종대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었다.


Q. 대학시절 어떤 학생이었는가?

A. 무엇이든지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다. 대학시절 운동도 재밌었지만 공부하는 것도 좋아했다. 대학교 3, 4학년 내내 4.5 가까운 성적을 받았다. 또한 학보사 활동과 수화 동아리도 했었다. 수화 동아리에서 했던 수화 능력이 패럴림픽 심판을 다닐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Q. 대학시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가?

A. 학보사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 대학시절 체육학과임에도 불구하고 학보사 활동을 2년간 했었다. 운동만 했기 때문에 글쓰기 능력이 미비하다고 생각했다. 처음 1년 동안은 글 쓰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배들을 보면서 많은 배움을 얻었다. 학보사 활동이 지금까지 다방면으로 도움이 된다.


Q. 대학 졸업 후 어떤 일을 했는가?

A. 대학시절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도 좋아했었다. 졸업 후 세종대 대학원에 진학해 이용수 교수님 밑에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 이후 대한민국 빙상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심판에 도전해야겠다고 결심했고, 2008년에 심판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2013년에 스피드스케이팅 국제심판 자격증도 취득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심판 경기가 있는가?

A.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이승훈 선수의 경기이다. 이승훈 선수가 대회 한 달 전에 큰 부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출전해 4관왕을 하는 모습을 심판으로서 지켜봤다. 치열했던 경기가 끝나고 스케이트를 벗을 때 수술 부위가 터져 피범벅이 된 모습을 봤다. 평정심을 유지해야 하는 심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Q. 심판으로서 어려움은 없었는가?

A. 2017-2018년에 있었던 국가대표 선발전 때 위기가 있었다. 이상화 선수가 경기 중에 암밴드가 흘러내리자 손으로 던져버렸다. 그 순간 이상화 선수의 실수를 보고 당혹스러웠지만 심판으로서 냉철함과 공정성을 가졌다. 세계 랭크 1위인 이상화 선수를 실격 처리했다. 그때의 떨림은 잊을 수 없다.


Q. 현재 학교를 위해서 하고 있는 일이 있는가?

A. 세종대학교 총동문회에서 여성 국장을 맡고 있다. 총동문회에 여성 동문수가 적은 편이다. 여성 동문들을 이끌어 내는데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단과대 설립과 같은 중요 회의에도 참석해 의견을 내고 있다. 학교에 애정이 깊어서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A. 현재에 주저하지 않고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우선 국제무대에서 심판을 관리하는 기술 위원장에 도전하고 싶다. 물론 세종대 체육학과 학생들에게 현장의 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줄 수 있는 강의도 해보고 싶다. 모교 출신으로서 학생들에게 징검다리 같은 존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A.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으면 좋겠다. 목표를 설정한 다음 시간을 쪼개는 습관을 가져서 나의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지내다 보면 반드시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광개토관 10층에 있는 총동문회실도 이용했으면 좋겠다. 총동문회실은 언제나 후배들을 위해 열려있다. 


 

취재/ 임보나 기자(dlaqhsk7@naver.com)